중국의 자원무기화 전략, 희토류는 어떻게 세계를 흔들었나?
희토류-미중무역전쟁
첨단 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서 전략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희토류 생산과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무기로 활용하며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희토류의 개념과 분류, 주요 용도부터 미중갈등 속에서 벌어진 희토류 수출 통제, 산업에 미치는 여파, 한국의 대응까지 상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희토류란 무엇인가?
희토류는 주기율표상 17개 원소로 구성되며, 대표적으로 스칸듐, 이트륨,
그리고 란타늄족 원소 15개가 포함됩니다.
이름에 '희귀'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지각에 비교적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다만 채굴과
정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산업적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어떻게 다를까?
![]() |
희토류-미중무역전쟁 |
희토류는 원자번호에 따라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로 나뉩니다.
경희토류는 라이트한 금속 성질로 풍부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중희토류는 희귀성 때문에 고가로 거래됩니다.
아래 표는 이 둘의
대표 원소를 비교한 것입니다.
분류 | 주요 원소 | 특징 |
---|---|---|
경희토류 | 라프라세듐, 네오디뮴 등 | 풍부, 채광 용이, 가격 낮음 |
중희토류 | 테르븀, 디스프로슘 등 | 희귀, 정제 어려움, 가격 높음 |
희토류의 핵심 산업적 용도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발전, 스마트폰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네오디뮴 자석은 전기차 모터에 사용되며, 1대당 약 1.6kg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군사 장비, 의료 기기, 반도체 장비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필수 소재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 어떻게 가능했을까?
![]() |
희토류-미중무역전쟁 |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의 약 70%, 가공 점유율은 무려 90%에 달합니다.
이는 1990년대 덩샤오핑이 희토류를 전략 자원으로 지정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저가공세, 해외 투자 제한, 채굴 경쟁 차단 등의
정책을 통해 글로벌 독점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희토류를 무기로, 미중무역전쟁의 전환점
2018년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보복에 나섰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디스프로슘 등 7개 품목에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며 사실상
수출을 중단한 것이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조치 시기 | 통제 대상 원소 | 조치 방식 |
---|---|---|
2025.04 | 디스프로슘, 테르븀, 이트륨 등 7종 | 수출 허가제 도입 |
2025.05 | 수출 물량 급감, 가격 급등 발생 | 실질적 금수 조치 효과 |
세계 산업계에 미친 충격과 파장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희토류 자석 가격은 수배로 급등했고,
글로벌 전기차 및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즉각적인 부품 조달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포드와 스즈키 등은 일부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미국 방산 분야는 치명적인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한국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47.5%로 높지만, 정부와 기업은
18개월분 재고를 비축해 단기적 타격은 최소화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면 전자·자동차·반도체 분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급처 다변화와 재활용, 대체소재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론, 희토류 자립의 시대를 준비하라
희토류는 더 이상 단순한 금속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제 정세와
경제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이제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할 명확한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
전략이 더욱 절실해진 시점입니다.
#희토류 #미중무역전쟁 #중국희토류 #전기차부품 #반도체원자재 #첨단소재